음성 인식으로? 문서나 메모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최상의 웹사이트 4곳

구글 문서 도구에서 음성 인식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구글 문서 도구는 인식률은 상당히 좋지만 음성인식이 몇 초에 한 번씩 멈추기 때문에 글쓰기의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간략한 메모를 하기 위해 사용하기에도 화면 구성이 복잡한 감이 있죠.

손가락 하나 움직일 필요 없이 긴 문서나 메모를 말 만으로 힘들이지 않고 순식간에 작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음성인식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빨리 글을 쓸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음성 인식의 정확도나 인식률도 높고 구글 문서도구 보다 간편하고 유용한 사이트를 모두 한자리에 모아 정리했습니다. 이제 키보드가 아닌 음성인식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글을 써보세요.

참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 소개한 사이트는 모두 구글 크롬(Google Chrome)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치 텍스터

구글 문서 도구에서 음성인식을 사용하다 보면 크게 불편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받아쓰기를 사용하다 보면 자주 멈추곤 하는데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5초에서 6초 정도 말하기를 쉬면 음성 인식이 바로 멈춥니다. 음성 인식을 다시 시작하려면 마이크 버튼을 매번 클릭해야 하고요. 스피치 텍스터(SpeechTexter)는 이런 불편함을 완전히 해결한 웹사이트입니다.

스피치 텍스터는 음성인식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간편한 메모 웹 사이트 인데요.

사이트를 열고나서 음성인식을 시작하려면 "▶️Start" 버튼을 클릭합니다. 마이크 사용 권한을 묻는 알림이 나타나면 '허용'을 클릭해주세요.

마이크 사용 권한을 허용하고 나면 즉시 음성 인식이 시작됩니다. 화면 좌측 상단에 있는 '▶️Start / ■ Stop' 버튼으로직접 음성인식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는데요. 따로 버튼을 클릭 하지 않으면 중단이나 멈춤없이 계속해서 받아쓰기를 진행합니다. 덕분에 말하기를 잠시 멈추더라도 음성 인식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매끄럽고 끊김없는 글쓰기가 가능하죠. 참고로 지금 보고 계신 이 글도 스피치 텍스터로 작성했습니다.

다른 언어로 문서를 작성하고 싶은 경우에도 클릭 두 번만으로 음성 인식 언어를 전환할 수 있어 간편합니다. 우측 상단에언어 전환 버튼을 클릭한 다음 원하는 언어를 클릭하면 음성 인식 언어를 바로 다른 언어로 전환할 수 있네요.

딕터 노트

딕터 노트(Dictanote)는 앞서 소개한 사이트 보다 기능이 좀 더 풍부한 사이트입니다. 에버노트(Evernote)나 원노트(Onenote)의 간소화 버전이라 할 만한데요. 음성인식과 메모 앱을 완전히 결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한 모습입니다.

사이트를 열고나면 가장 먼저 'Get Started For Free'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지만, 메모 기능 때문인지 계정을 만들어야만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와 암호를 입력하고 바로 회원가입을 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계정이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사용할 언어를 선택합니다. 당연히 한국어를 선택해야겠죠. 이제 'All Set'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른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마이크 사용을 허용해 줍니다. 허용하고 나면 바로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Start / Stop 버튼으로 음성인식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고요.

음성인식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자동으로 간소화된 형태의 단순하고 깔끔한 화면이 나옵니다. 음성인식을 멈추고 나면 서식 지정 등이 가능한 툴바를 비롯한 다른 화면 구성 요소도 나타납니다.

편집 화면 좌측 상단 모서리의 화살표 두 개가 그려진 버튼을 클릭해서 풀 에디터와 간소화된 에디터 사이를 직접 전환할 수 있습니다.

화면 우측 상단의 점 3개와 아래 화살표가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문서를 HTML이나 PDF 문서로 다운로드 하거나 삭제하고, 링크 형태로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이 있는 메뉴가 열립니다. 이곳에서 단어 개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보너스! 또 다른 사이트 2곳

앞서 소개한 스피치 텍스터나 딕터 노트 모두 음성인식 글쓰기에 필요한 기능과 환경을 완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사이트를 알고 싶은 분을 위해 뛰어난 사이트 두 곳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스피치노트라는 사이트도 스피치 텍스터와 유사하게 중단이나 멈춤없이 계속해서 음성 인식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기능도 스피치 텍스터와 거의 비슷하고요. 단, 화면 디자인과 구성이 복잡하고 광고가 많은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딕테이션.IO는 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깔끔하고 훌륭합니다. 소개한 사이트 중에 디자인이 가장 훌륭한 사이트란 생각이 드네요.  에디터 우측에 있는 언어 전환 버튼을 통해 다른 언어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문서 작성 이후 클릭 한번만으로 트위터로 공유, 이메일로 보내기, PDF 문서로 저장하거나 인쇄할 수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키보드를 두드려 문서를 작성하는 기존 방법보다 음성인식이 장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말하는 속도로 글을 쓸 수 있어 문서 작성 속도도 더 빨라지고,  손가락이나 손목 부담을 덜어 건초염이나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키보드를 자주 드린다면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죠. 글에서 소개한 사이트를 활용해 더욱 편안하고 빠르게, 건강하게 글을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