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가 전화 응답하는 중소기업용 자동 응답 서비스 CallJoy 발표

Google이 Google I/O 2019 행사를 눈앞에 두고 걸려온 전화에 AI가 응답하는 CallJoy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2018년 10월 무렵 사람 대신 AI가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는 Duplex 서비스를 발표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는 AI가 예약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닌 전화에 대한 응답을 하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ARS 자동 응답 전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필요에 따라 인간을 대신하는 서비스는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이미 도입한 서비스이지만, 개인 상점 등의 중소기업은 비용 등의 현실적 어려움으로 자동 응답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allJoy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CallJoy는 스팸 대책도 겸하고 있어 불필요한 스팸을 차단합니다. 게다가 고객의 통화에 사업체가 직접 지정한 메시지로 응답합니다. 영업 시간 등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이 전화 예약 등을 할 경우에는 CallJoy는 고객의 동의 아래 URL을 포함하는 SMS를 전송합니다.

단, 고객이 유선 전화를 걸고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SMS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없는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화가 전송되어 직원의 대응도 가능합니다.

또한 CallJoy는 현재 일반화되어 있는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며 고객의 통화 내용은 통화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녹음됩니다. 녹음된 통화에는 자동으로 태그가 부여되어 사업자는 대시 보드에서 문의 내용 및 전화 빈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allJoy는 기존 전화 번호가 아닌 전용 가상 번호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연락처 정보를 변경해야 합니다.

CallJoy는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험 제공 중이며 초대된 상점이나 사업체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시험 사용 초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선정 여부는 이메일로 통보됩니다. 이용료는 한달에 39달러입니다.

현재는 시험 서비스 단계여서 예약이나 주문의 접수를 할 수는 없지만 향후에는 재고 및 예약 관리 시스템과 연동하여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Duplex가 예약 전화를 걸고 CallJoy가 전화를 받는 것처럼 AI 간의 대화로 모든 일이 처리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