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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2020년 내로 나오지 못할 이유를 정리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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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2020년 내로 나오지 못할 이유를 정리합니다.

올티아티 2020. 5. 9. 02: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음을 "매우 자신한다"고 말했지만, 우리 모두가 좀 더 신중해야 하는 시기죠.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폐쇄 조치는 임시책에 불과하기에 더 영구적인 위기 해결책으로 백신과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182개의 치료제와 99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역사를 보면 단지 한 두 개의 치료제나 백신만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고, 일부 백신은 부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부는 완전히 위험한 것일 수 있고, 대다수는 효과가 없음이 입증될 것입니다.

의학 연구는 원래 진척 속도가 느리고 힘든 과정입니다. 또한, 매우 복잡하죠.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기도 쉽습니다.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야기할 역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가져온 한 가지 좋은 변화는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가 새롭게 확립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부 브리핑에 과학자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사람들이 전문가 집단을 의심하기 보다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대중의 이목과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과학 연구가 충분한 검증을 거치기도 전에 대중에게 노출됩니다.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는 최신 연구는 즉시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이 결국 발견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대중과 정치인들이 바라는 것처럼 기대가 빨리 충족되지 않으면 열정이 냉소주의로 변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다소 우려가 됩니다.

수천 개의 약물이 초기 동물 실험이나 임상 실험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옥스포드 대학의 백신 실험처럼 개발 초기 유망해 보이는 백신의 대다수가 일상적인 임상 사용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은 거의 인식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약품을 출시하는 데 12년 이상 걸리고 10억 달러(1조 2천억 원)가 넘는 비용이 소요됩니다.


제대로 연구하려면 결국 시간이 필요


훌륭한 연구는 '엄격'과 '신뢰'가 핵심이며, 흥미롭고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충분히 유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에 변혁을 가져올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이전에 시행된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투명하게 보고되어야 하죠. 이것이 바로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 유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연구에 도달하려면 비용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용을 단순히 가격과 액수로만 생각하고, 과학자와 연구자들은 항상 더 많은 투자를 위해 로비를 할 것입니다. 필요한 화학물질을 주문하거나, 고도로 전문화된 장비에 접근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실험과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하도록 돈을 지불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지만, 이런 연구로 도출된 결과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함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연구자들이 결과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 후에야 효과적인 응용 프로그램이나 치료법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연구의 진정한 비용은 시간입니다.

의학 연구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연구 주제가 대개 끔찍할 만큼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실험 직후 당장 보기에는 아무런 진전이나 결과가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아무런 결과가 없다"기 보다는 많은 실험이 단순히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전을 이루려면 속도를 늦추고, 증거를 보고,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동물 실험의 긍정적인 결과는 종종 인간을 위한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의미있는 발견을 위해서는 몇 년 이상에 걸친 숙고가 필요합니다. 한 연구팀은 한 마리의 동물이 왜 심혈관 합병증을 보이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동안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다른 연구 팀의 프로젝트는 쥐 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의 유발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간에게는 아직 결정적일 만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그 연구 팀은 아직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고요.

어떤 질병이든 백신이나 약물로 가는 긴 여정이 기대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시련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연구가 성공했을 때도 실험실에서 일반 대중까지 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현재 상황에서 우려되는 한 가지 측면은 연구원들이 신속하게 작업하고 코로나19에 대한 해결책을 거의 즉각적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입니다.


아마도 역사상 처음으로 재정 자원은 제한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이 때문인지 정치인이나 대중은 연구원들이 현금을 가져간 이후 바로 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료제가 가능한 한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부 필수 과정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해야 한다는 규제 당국의 상당한 압박과 맞물려 있습니다.

무한 자금 지원 약속에 이끌려, 혹은 연구자 스스로가 선택한 아이디어가 효과가 있을 경우 일부 연구자들은 의심스러운 연구 관행에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역사를 보면 큰 돈이 개입될 때마다 범죄 유혹, 사기, 부정행위, 또는 기타 의문스러운 관행들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국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기간 동안 연구 편향과 제약 업체의 과장 광고(효과 부풀리기)로 문제의 약물을 4억 파운드 이상을 들여 비축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약물의 실험에서 부정적이거나 불분명한 결과는 무시되었고 긍정적인 결과만 과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적합한 조사나 검토 없이는 효과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유해한 치료법이 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할지 모른다는 실질적인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새로운 치료법을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위험사례가 증가하면 주저 없이 철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아마 2년, 3년 또는 10년)이 흐르고 나면 연구자들이 실험을 진행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메타 분석과 체계적 검토를 수행하고, 국제 회의를 열고 심사 숙고 하는 과정을 거쳐 코로나19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전 세계에 알려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해답을 가능한 한 빨리 필요로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온전하지 않거나 잠정적인 해답만 찾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코로나19를 완전히 막는 백신이 즉각적으로 나오기 보다는 완전한 해결책이 발견될 때까지 여러 부분적이고 작은 성공이 모여 최종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망해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용지물인 치료 아이디어만 있는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 조차 연구의 실패나 자원의 오용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들이 정직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하며, 다가올 파고와 어려움 속에서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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