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에서 다운로드 표시줄을 단축키로 손쉽게 닫는 방법이 있다.

크롬은 간소한 화면 구성에 중점을 두는 웹 브라우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파일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화면 아래쪽에 표시되는 다운로드 표시줄이 어색해 보일 때가 많은데요.  파일 다운로드가 끝난 직후 표시되는 다운로드 표시줄은 이미 파일  로드가 끝나서 더이상 필요치 않은데도 직접 클릭해서 닫아주기 전까진 항상 화면 아래쪽을 차지하고 있죠. 이게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파일을 다운로드 할 일이 잦을 때면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단축키로 다운로드 표시줄을 바로 닫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찾아보니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확장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확장 프로그램의 이름은 클로즈 다운로드 바입니다. 어떤 확장 프로그램인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참고로 파일 다운로드 완료 후 다운로드 표시줄이 자동으로 감춰지게 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아쉽게도 구글이 가까운 시일 내로 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 일을 가능하게 해줄 확장 프로그램도 아직은 보이지 않네요. 때문에 글에서 소개할 클로즈 다운로드 바가 가장 훌륭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다운로드 표시줄을 쉽게 닫는 방법

크롬 웹 스토어에서 클로즈 다운로드 바 확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및 설치해 보세요.

파일 다운로드 이후 다운로드 표시줄이 나타나면 Alt+W 키를 눌러 보세요. 다운로드 표시줄이 닫힐 겁니다. 물론, 이 단축키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를 변경하려면  툴바의 클로즈 다운로드 바 아이콘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옵션을 눌러 확장 프로그램의 옵션 페이지로 들어가 보세요. 아래와 같이 작은 창이 하나 표시되죠? Hotkeys 옆에 있는 (change) 링크를 클릭하면 단축키 변경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제 옵션 페이지 화면에서 Close download bar 옆에 있는 x 버튼을 클릭한 후 사용하고자 하는 새 단축키 조합을 눌러 입력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그 위에 있는 '확장 프로그램 활성화' 항목이 아니니 주의해주세요.

변화가 필요한 기능

다운로드 표시줄을 자동으로 감추는 기능은 많은 크롬 사용자가 오랜 세월 동안 바라던 기능이었습니다. 구글의 제품 포럼을 잠시만 살펴봐도 이 일을 가능하게 해 줄 방법이 없는지를 묻는 사용자의 질문이 지난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올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크롬 제품팀은 많은 사용자의 오랜 요구에도 불구하고 왜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지 그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네요.

이 부분만큼은 크롬보다 파이어폭스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화면 아래쪽을 다 채우는 길다란 표시줄을 사용하는 대신 주소 표시줄 옆에 작은 버튼을 배치해 놓고 그 버튼을 클릭할 때만 다운로드한 파일을 표시하니까 말이죠. 이 방식이 더 깔끔하고 간편하며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롬에서는 다운로드 매니저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존에 있던 다운로드 표시줄을 없애고 보다 깔끔하고 쉽게 다운로드 상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번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