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새 이모지를 볼 수 없다 - 코로나19 때문이다

유니코드 컨소시엄이 지난 주 유니코드 14 버전의 출시를 6개월 연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던 다양한 종류의 세 이모지를 2022년 이전까지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의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유니코드 컨소시엄이 여러 종류의 새 이모지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는 유니코드 표준 14.0 버전의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컨소시엄 의장인 마크 데이비스는 성명에서 ‘기존 일정을 고수하는 것이 컨소시엄의 기여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재단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기여자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출시 일자를 연기하는 것이 컨소시엄과 봉사자분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과거와 동일한 스케줄을 고수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성명문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유니코드 13.0 버전의 이모지 출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컨소시엄은 유니코드 표준 13.0 버전을 지난 3월 처음 공개하였으며, 이 버전에 포함된 이모지는 올해 하반기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코드 13 버전에는 아기를 안고 있는 남성이나 턱시도 정장을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 등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줄이기 위한 이모티콘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니코드 컨소시엄의 발표에 따르면 유니코드 14.0 버전의 출시가 연기됨에 따라 새 이모지 캐릭터의 제출 기한도 2020년 9월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캐릭터 제안 제출은 6월부터 시작됩니다.

유니코드 13.0은 올가을 출시될 전망인 애플의 iOS 14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