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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구형 스마트폰,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

올티아티 2020. 7. 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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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고 계신 스마트폰은 첫 출시 이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나요? 새 폰 구입이 부담스러워 이전부터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분도 많은데요. 사용하던 스마트폰 환경이 익숙해지면 무언가 새로운 걸 배우기가 귀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전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 입니다. 여러 달에 걸쳐 새 업데이트가 없는 스마트폰은 계속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없는 스마트폰과 작별해야 할 이유


수백 곳이 넘는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환경을 구성하고 꾸밀 수 있도록 설정이 다양하고 자유도가 높은데요. 제조사도 역시나 안드로이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한 나머지 모든 제품의 보안 문제를 찾아내고 수정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로 인해 제조사는 출시 한지 2~3년이 지나면 제품의 보안 업데이트를 포기합니다.



현재 실행 중인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의 약 40% 정도가 더는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즉, 해당 제품에서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구글은 제조사가 최대 2년 동안 업데이트를 제공하도록 정해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시 한지 2년이 지난 제품이라면 스마트폰을 해커나 악성 앱으로부터 지켜줄 보안 업데이트를 더는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고 제품을 구입하려고 고려하고 있을 때에도 꼭 확인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구형 스마트폰 구분 기준은?


잠재적으로 보안 위험이 존재하는 구형 스마트폰에 해당하는지를 알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적 쉽게 파악하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출시 후 3년 이상 지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8 오레오(Android 8 Oreo) 이전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실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 최소 수개월에서 여러 해에 걸쳐 새 업데이트가 없는 스마트폰

제품 지원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마트폰이라면 문제가 바로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보안 업데이트 없이는 해킹 당할 위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보통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 다운로드 받지 못하는 게임이나 앱이 생기면 그 시점에 인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정에서 시스템 업데이트 메뉴로 들어가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설정에서 시스템 → 고급 → 시스템 업데이트 메뉴로 들어가면 스마트폰의 최종 업데이트가 이뤄진 시점이 나옵니다.


구형 스마트폰에서 보안을 유지하는 방법


보안 업데이트가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새 폰을 구입할 여유는 없다면 어떤 방법으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모든 보안 위협을 다 제거하기는 어렵더라도 해킹 당할 위험성을 낮출 수는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사용자가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직접 높일 방법이 있습니다. 적용 방법도 쉬운 편이고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그 방법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  아비라(Avira)와 같은 백신이나 맬웨어 바이트(Malwarebytes) 등의 악성 프로그램 방지 앱을 설치하여 추가적인 보안 수단을 마련합니다. 구글(Google) 계정에서 2단계 인증을 사용하면 보안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습니다.

*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할 때도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앱이 안전하지만 구 버전의 안드로이드에서 보안 문제를 유발하는 앱이 일부 있습니다.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외의 장소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습니다.



* 스마트폰을 루팅한 다음 리니지 OS(LineageOS)와 같은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설치합니다. 다른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만큼 지원이 종료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한층 더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루팅이 보안상 좋지 않은 결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원 종료로 여러 보안 취약점이 생존 안드로이드 그냥 사용하기 보다는 시스템 보안을 직접 관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새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꼭 특정 회사의 주력 기종이 아니더라도 네이버 쇼핑, 11번가, 지마켓, 쿠팡, 티몬 등의 오픈마켓에서 20~30만원대의 가격이면 일상 활용에 무난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사실


1~2년이 지나도록 새 업데이트가 없더라도 겉으로 봤을 때 깨지거나 망가진 부분이 없고 기능상 작동에도 문제가 없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 쉬운데요.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 채로 시간이 지날수록 보안 취약점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해커가 폰에 침입하기도 더욱 쉬워집니다. 당장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심히 넘겨서는 안될 이유이기도 한데요.

업데이트 없는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문제 없이 사용하려면 보안을 최대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해커가 침입하기 어렵도록 글에서 소개한 보안 유지 방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실제로 적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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