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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IT
애플 페더리기, iPadOS에서 시리 표시 방식의 개선을 약속. 단, 올가을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문
시리야 하고 불러서 호출하면 기기 전체 화면을 뒤덮어 버리는 시리의 청취중 인터페이스.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바람에 악평이 많았던 이런 화면 구성이 iPadOS에서 앞으로 개선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iOS 보다 뒤늦게 도입된 맥 OS 버전의 시리는 실행하면 화면의 구석에 조심스럽게 표시됩니다. 즉, 애플로서도 전체 화면을 덮지 않는 것이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포르투갈의 애플 관련 정보 사이트인 아이 헬프 BR에 따르면 이용자인 줄리아노 로시가 iPadOS도 맥 OS와 마찬가지 형태로 시리의 표시 방식을 변경했으면 좋겠다고 SNS를 통해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선임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확실히 유용한 피드백입니다. 아쉽게도 촉박한 시간 탓에 당장은 추가할 수 없지만 향후에는 확실히 추가 할 것을 고려하겠습니다."
Craig replied me back! 😳
— Juliano Rossi (@_JulianoRossi) 2019년 6월 9일
The mail was about my request for Siri on iPad to behave like on the Mac, without filling the entire screen.
Well, maybe next year. pic.twitter.com/7xIgxDB7hf
여기서 촉박한 시간 탓이란 아이패드 OS의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현재를 일컫는 말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를 수정하려면 OS의 근본 차원에서 몇 몇 중요한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개발자나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미세한 부분을 조정하는 현재의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는 수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아무튼 애플이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징조입니다.
그러나 애플 관련 정보 사이트 맥 루머스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부응하여 수정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OS 12 버전 이전에 볼륨 컨트롤이 화면의 가운데에 표시되는 것이 방해가 된다고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지만, iOS 13 베타 버전에 와서야 이러한 사용자의 의견이 일부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이 베타 버전이 공식적으로 출시되는 것도 올해 가을이 되어서야 가능합니다.
I guess that's better... #ios13 volume control pic.twitter.com/wdoM0bNyTx
— MacRumors.com (@MacRumors) 2019년 6월 3일
참고로 아이 헬프 BR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패드 OS에서 개선해야할 시리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한다"며 맥 OS 버전을 기준으로 한 합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모두 뒤덮는 현재의 시리 구성이 이상함을 새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OS는 멀티태스킹을 강화한 스플릿 뷰, 애플펜슬의 대기시간 감소, 맥의 서브 디스플레이로 아이패드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드카 등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만 심플한 "시리의 청취중 인터페이스"를 개선하지 않는 것은 의외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기본적인 구성에 관한 문제이지만 OS의 근간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바꾸기가 힘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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