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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 본문
아이패드(iPad)의 성능과 기능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애플은 아이패드를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복잡한 사진 편집이나 영상 편집이 필요치 않다면 아이패드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겠고요. 한 번에 다섯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열어 놓고 작업해야 하는 경우라면 아이패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이패드가 과연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아이패드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다]
필요한 앱이 있을 경우
컴퓨터나 노트북을 대체로 인터넷 검색이나 페이스북 사용, 이메일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분이라면 아이패드가 충분히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에 수백만 개가 넘는 앱이 있는 덕분에 여러 업무를 편하게 볼 수 있는데요. 은행마다 전용 앱이 있어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고, 주요 오픈마켓이나 쇼핑몰도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파에 편하게 앉은 채로 금새 쇼핑을 마칠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기존에는 태블릿으로 사이트를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기능이 제한적인 모바일용 웹사이트를 표시할 때가 많아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현재는 아이패드 OS 13(iPadOS 13)이 출시되면서 사파리가 컴퓨터 웹 브라우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갖추게 되어 웬만한 웹사이트는 모바일 버전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용 사이트로 표시되고, 이전보다 호환성 문제도 줄어 사용이 편리해졌습니다. 게다가 사파리에 파일을 원하는 위치의 폴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오피스 앱과 액세서리
컴퓨터용 오피스 프로그램에 견줄 만한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애플의 아이워크(iWork)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 앱을 함께 사용하면 노트북과 다를바 없는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발표용 PPT 자료 만들기, 스프레드시트 작성, 수업 과제로 제출할 보고서 작성을 모두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죠. 케이스를 부착해 아이패드를 거치하고 블루투스로 휴대용 키보드를 연결하면 글이나 문서 작성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패드 iOS 13(iPadOS 13)부터는 마우스나 터치패드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요. 이런 점만 봐도 아이패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도 더는 문제가 아닙니다. 노트북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기능이 바로 여러 프로그램의 창을 동시에 열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인데요. 크롬과 아웃룩을 나란히 열어 놓고 사용하면서 넷플릭스 영상을 볼 수도 있죠. 아이패드에서도 사용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와 동일한 수준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는 사파리를 열어 놓고 다른 한쪽에는 메모 앱을 나란히 열어 놓은 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넷플릭스를 자그마한 화면으로 동시에 열어 놓고 시청할 수도 있죠. 넷플릭스가 아니라 사진 앱을 슬라이드 오버 기능으로 열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옆에서 꺼내 볼 수도 있고요.
[아이패드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전문가에게는 부족한 수준의 작업 환경
전문적인 사진 편집이나 영상 편집의 경우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에는 뛰어난 사진 편집이나 영상 편집 앱이 많고, 기능도 데스크톱 컴퓨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일부 기능을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려면 타협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아이패드 앱이 기능 측면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넘어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 앱에는 없다면 아이패드 자체를 아예 사용할 수가 없겠죠.
윈도우(맥) 전용프로그램
근무하고 있는 회사나 일하는 곳에서 윈도우 맥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면 역시나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신 사용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아직도 많은 회사에서 내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특정 프로그램을 개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개발하면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해서 사용하고요. 앱 스토어에 수백만 개가 넘는 앱이 있다 한들 앞서 언급한 특정 프로그램을 대체할 앱이 없다면 모두 무용지물입니다.
이밖에도, 프레젠테이션을 세심히 다듬거나 일부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파워포인트(PowerPoint) 앱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아이패드의 파워포인트 앱도 상당히 훌륭하지만, 컴퓨터나 노트북의 파워포인트만큼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발표자 도구의 타이머 표시 기능이나 애니메이션 효과를 세밀히 조정하는 등 고급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신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족한 유연성
윈도우(Windows)나 맥 OS(macOS)와 같은 컴퓨터 운영체제는 원하는 대로 화면 구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OS의 경우에는 이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맥 OS와 유사한 독(Dock)이 있기는 하지만 확장성이나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는 설정도 제한적입니다.
아이패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느 한 답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활용 방법이나 사용 용도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 아이패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답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라면 스마트폰 역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필수 앱 몇 가지와 웹브라우저만 사용하는 분이라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전문적인 작업에 사용할 프로그램이 필요한 분이라면 아이패드를 주 업무공간으로 보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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