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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ds, 음질 테스트에서 Galaxy Buds에 완패. 종합 스코어 56-86차이

올티아티 2019. 8. 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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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격전을 벌이는 애플과 삼성의 완전 무선 이어폰 제품으로 자주 서로 비교의 대상이 되는 AirPods와 Galaxy Buds. 미국 Consumer Reports가 두 제품의 "음질 테스트"(AirPods는 제2세대)를 실시하고 Galaxy Buds가 큰 폭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Consumer Reports는 비영리의 소비자 단체가 발행하는 미국의 정보지. 자체 시험과 회원 설문 등으로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교 검토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AirPods는 음악이나 영화의 음성을 캐주얼하게 듣는 데는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몇 가지 "분명한 결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점 하나는 저음에서 킥 드럼 같은 물리적으로 강렬한 소리는 문제 없지만 소리에 깊이가 없다, 저 음역에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음향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또 미들 레인지에 문제가 있어 많은 악기가 울리고 있는 경우는 몰렸다는 느낌이 들고 소리가 희미해지며, 하나하나 개별 악기의 소리를 듣기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심벌즈 같은 섬세한 고음이 불분명했는데, 그 음역에서는 iPhone에 동봉되는 유선 이어폰과 거의 같다는 시험 사용 이후의 평가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Galaxy Buds의 결점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음에 특유의 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깊이가 있어 중음역과 고음역도 크게(이전 모델보다)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AirPods 보다 훨씬 선명하고 역동적으로 음향 스펙트럼 전체의 뉘앙스를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귀에 착용하는 스타일에 대해 Consumuer Reports는 "유저마다 취향이 다른 부분"이라고 언급하고 개개인의 선호를 존중하며 우열을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Galaxy Buds처럼 귓 속에 착 맞아 들어가는 형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AirPods처럼 느슨한 느낌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제2세대 AirPods의 Apple H1칩을 통한 다른 애플 기기와의 통합(Siri 컨트롤 등)이나, 충전 케이스의 작은 크기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AirPods는 탭하여 제어하는 기능의 편의성(특히 Android에서 사용 시)에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론을 보면 AirPods는 Consumer Reports의 "권장 제품" 등급은 얻지 못했습니다. Galaxy Buds의 종합 점수가 86인 반면, AirPods는 불과 56에 그쳐 압도적으로 뒤졌습니다.

이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 음질이면 완전히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음질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AirPods의 소리 품질도 충분하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질이나 성능 측면에서 집중해서 보면 Galaxy Buds가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가운데 진정으로 최고라 할만한 무선 헤드셋이라는 점이 이번 테스트 및 조사가 내놓은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AirPods는 차폐성이 부족하고 외부의 소리가 침입하기 쉬운 구조 때문에 기차역 승강장 등의 장소에서 제대로 음악을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음질 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종종 이야기되고 있는 노이즈 캔슬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어떻게 구현할지는 수수께끼네요)의 등장을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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