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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사인한 "토이 스토리" 포스터, 경매에. 시작 가격은 약 3천만원 본문
애플에서 쫓겨난 당시 스티브 잡스의 사인이 담긴 물품은 다수 있지만 과거 CEO를 지낸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포스터에 사인을 한 것이 경매에 출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1986년에 잡스는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관련 부문을 1000만달러에 인수했고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라고 명명했습니다 . 원래 렌더링 소프트웨어가 주요 상품이던 이 회사의 임직원에게 CG콘텐츠 제작을 제안한 것도 잡스죠.
이렇게 한 이유는 "빨리 이익이 오르기 때문에 "가 동기였지만 이후 잡스 본인이 "이 정도로 돈이 들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돈을 부담하며 회사를 계속 지탱하게 됩니다. 그 보람이 있었는지,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는 1995년 11월에 공개하자마자 대히트를 기록하고 직후에 주식을 공개하면서 잡스도 대박이 납니다. 이후 픽사는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원을 맡게 되죠.
그것을 계기로 애플과 디즈니도 갑작스럽게 접근합니다. 디즈니 CEO밥 아이거는 애플의 이사를 맡게 되고, iTunes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공을 시작했을 때 이 회사가 콘텐츠를 공급한 것도 근본 이유를 보면 "잡스가 토이 스토리 제작에 거액의 투자를 쏟아 붓고 있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 앤젤레스 경매 회사 네이트 D샌더스(Nate D. Sanders)는 잡스의 사인이 담긴 "토이 스토리"의 포스터가 출품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24인치 x 36인치(약 61cm x약 91cm)의 포스터에는 낯익은 우디와 버즈의 모습이 그려져있고, 아래에 있는 "PIXAR" 로고 위에 잡스의 사인이 나옵니다.
입찰의 시작 가격은 2만 5000달러(약 3천만원)이고, 진짜임을 입증하는 증명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경매의 시작은 8월 29일(미국 현지 시간)이라고 고지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픽사의 돈에 관한 사정은 잡스에게서 지시를 받고 재무를 담당한 로런스 레비의 서적 "PIXAR<픽사> 세계 제일의 애니메이션 기업의 지금까지 얘기되지 못한 돈의 이야기"에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스태프가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는 참견하지 마라"는 약속을 잡스로부터 받아내는 일화 등을 읽고 경매를 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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